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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수익률이 증시에 악영향인 이유]

국채 수익률과 증시는 대체로 반대의 상관 관계를 갖습니다. 이는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수록 증시에서는 매수세가 약화되고, 반대로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 증시에서는 매수세가 강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대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발생합니다. 즉,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중앙 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하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대출이나 투자를 어렵게 만들어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증시에서는 투자에 대한 비용이 높아져서 매수세가 감소하게 됩니다.

반면 인플레이션이 감소하면 중앙 은행들이 금리를 낮추어 대출이나 투자를 촉진하여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게 됩니다. 이 경우 증시에서는 투자에 대한 비용이 낮아져서 매수세가 강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나 국채 수익률과 증시의 상관 관계는 항상 일정한 것은 아니며, 여러 가지 요인들에 따라 변동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국채 수익률과 증시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야 합니다.

[2023 인플레이션증가로 국채수익률 증가]

10년물 국채금리와 인플레이션 관계를 아주 직관적으로 설명해 보자면. 100만원짜리, 10년 만기, 연 5% 액면금리를 주는 채권을 제가 샀다고 생각하면 10년 후 받게 될 총 원금과 이자(현금흐름)는 150만원입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이 온다는 건 미래의 화폐 가치가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즉,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는 미래의 150만원은 그렇지 않은 상황의 150만원보다 훨씬 가치가 없는 거죠. 그런데 제가 채권 투자로 받을 수 있는 현금흐름은 150만원으로 고정입니다. 채권은 원금과 이자가 변하지 않으니까요. 그러니 지금 저 채권을 싸게 사야만 수지타산이 맞는 겁니다. 그래서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이 말은 곧 채권금리(수익률)은 올라간다는 의미죠. (이처럼 미래 가치를 현재 가치로 적정하게 환산하는 것을 '할인한다'고 합니다.)

또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면 향후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상하거나 풀어뒀던 돈을 거둬들이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겠죠. 채권의 이자는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예금·적금 이자율은 같이 올라갑니다. 하지만 채권은 약정한 이자율(액면이자)을 유지합니다. 즉 기존 채권의 매력은 떨어지고 채권 가격은 떨어지는 겁니다.

정리하면, 10년물 국채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상황에 따라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오고 있다" "금리가 오를 것이다" 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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