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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일이면 2020년도가 지나고 2021년도가 시작되네요. 2020년도는 저에게 조금은 특별한 한해였습니다. 그 이유는 1년동안 베트남에서 해외근무를 한 것인데요. 교환학생도 1년동안 했지만, 실질적으로 돈을 벌면서 해외에서 근무를 한 것은 유학생활과는 사뭇 다르더라구요. 돈을 내면서 다니는 곳과 돈을 받으면서 다니는 것은 정말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엄청 달랐어요. 처음 베트남에 오게 되었을 때 1년동안 중국에서도 살았는데 베트남에서는 못살겠냐며 호기롭게 베트남에 왔었는데, 이게 회사생활이여서 그런건지 아니면 베트남이여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정말 힘든 한해였어요.

제가 엄청 긍정적인 성격이고 워낙 멘탈이 강해서 사실, 어떤 큰일이 와도 굉장히 잘 해쳐나갔었거든요. 근데 올해는 제가 (이런말을 하면 안되지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어요. 처음 하는 회사생활인데 해외근무여서 그런지 엄청 힘들었고, 해외에서 만난 사람이여서 그런지 저에게 너무 않좋은 행동을 많이 했었어요. 저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평가하고 그리고 비난하고 나를 그런 사람으로 만드는 사람들에게 너무 실망스러운 행동을 많이 보였답니다:(

 

저는 그 사람들은 나를 보호해주는 어른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본인이 사라남기 위해 나따위는 짋밟아 버리는 그런 어른 이더라구요. 너덜너덜해진 마음과 멘탈은 스스로를 더 괴롭혀갔고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도망가고만 싶었어요. 하지만, 여기서 더이상 자세히 이야기 하기에는 글이 너무 길어지기도 하고, 또 지나간 일을 언급하고 싶지도 않아서 그 일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을거에요. 하지만 결론적으로 지금은 잘 회복해서 긍정적으로 지내고 있다는 것은 강조하고 싶어요!!

저는 그 힘들었던 시기를 공부로 극복했어요. 특히 제가 엄청 팬인 '아는 변호사'의 책과 '논어'를 읽으면서 크게 극복을 했어요. 바로 극복이 되었던 것은 아니고요, 일단 고통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어요. 그래서 우선 결정을 보류하기로 하고, 집에 퇴근하면 무작정 인강을 틀었습니다. 딴생각을 할 수 없게 속도도 1.7로 해서 들었어요. 하루종일 인강만 들으니까 엄청난 양의 인강을 몇달만에 다 들을 수 있게되더라구요. 종일 인강을 듣고 노트에 정리를 하고 저의 시간을 그렇게 억지로 죽여갔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극복이 되더라구요. 특히 저는 역사공부를 했었는데요, 역사공부를 하며 역사에 남는 다양한 사건과 기록을 보면서 제 삶을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고통을 투영시켜 보았어요. 당파싸움, 형제의 난, 후궁끼리의 싸움 등 역사적으로 피를 많이 흘린 사건들을 공부하면서 저의 문제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되더라구요. 그리고 한발자국 더 나아가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현명한지도 알게 되었구요.

그 중 인상깊었던 사건이 정여림 모반사건, 4번의 사화, 일본의 문화정치 이 세가지가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이 세가지 사건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먼저, 정여림 모반사건은 정여림이라는 사람은 굉장히 똑똑하고 능력이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현명하지는 못한 사람이였습니다. 본인의 옳고 그름 때문에 붕당을 바꾸게 되자 이전 같은 세력사람들은 시기 질투를 많이 했습니다. 그는 권력 욕심도 없고, 그저 옮은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고자 했으나 그를 죽이기 위한 반대세력에 의해 본인과 지인들까지 모두 대량 살상이라는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그 사건을 보면서 물론, 어떤 절대적인 선과 악의 시선에서 보면 반대편 사람들이 참으로 악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권력의 구조속에서 악을 따지기 이전에 정여림 그가 좀 넓게 보고 정치적으로 어떻게 이익을 취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였더라면 본인과 지인들이 죽는 대 참사는 막을 수 있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를 보면서 제가 입사를 한 초반과 같았습니다. 저는 옳은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했고, 회사 내의 정치적인 문제 회사내의 인력간의 어떤 관계가 있는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것은 옳지 않은 행동이고, 옳지 않은 행동을 하는 사람을 왜 회사에 계속 내비두는 건지 계속 의하해 했습니다. 정여림처럼 똑똑한 사람이 오히려 세상을 자기 기준으로만 바라보고, 융화되지 않아 화를 당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회사내에서 본인이 살아남기 위해 잘못을 주장하는 사람을 버린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죠. 내가 누군가를 잘못했다고 말 할 수 있으려면 그정도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죽임을 당한다는 것. 그것을 배웠습니다.

 

두번째인 4번의 사화를 보면서 세상의 진리에 대해 또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진리는 바로, 평생 공부해야 한다는 것, 독립적인 경제 기반을 가져야 한다는 것 입니다. 사림세력이 4번의 사화를 겪으면서 정말 정치교체가 4번이나 당하고, 심하게는 사람도 엄청 많이 죽었지만 결국 향촌에서 계속 공부를 하면서(인재를 키우고) 경제기반을 세우는 것을 보면서 저도 회사에 다니고는 있지만 회사에 종속되지 않도록 공부를 끊이지 않고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준비하고 있으면 언제든지 회사를 이직할 수 있도록 나를 계속 갈고 닦아야 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또한 힘겹게 번 돈을 더 악착같이 모아서 30살에는 회사와 일에 자유를 누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택크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부업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문화정치였는데요. 제가 2020년도에 신입사원으로 일을 하면서 제가 회사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이유로 저에게 후려치기를 한 사람이 있었는데요. 그 모습이 마치 조선시대의 사람들 같았습니다. 그 사람이 왜 그렇게 달콤한 말을 하는지 모르고 귀에 속삭이는 캔디의 말에 속아 꼭두갂시처럼 그 사람이 하라는데로 움직이고 말하는 인형처럼 행동했었습니다. 사람을 선동하고 착취하는 패턴은 대충 동일하다는 것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대략적으로 3가지만 이야기 했지만, 사실 책을 읽으면서도 많이 깨달았고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보시면 알겠지만 힘든시기에 많은 시와 글을 적기도 했고요. 확실히 마음이 힘들면 시상이 엄청 떠오릅니다.ㅋㅋ 이번 한해는 내면적으로 가장 성숙해진 한해가 된 것 같아요. 모든 일을 크고 넓게 보는 시각을 가지게 되었고 문제에 대해 집착하지 않는 법을 배웠습니다.

 

많이 방황하는 동안 벌써 후딱 1년이 지났네요. 내년부터는 방황을 조금 멈추고, 나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에 대해 집중하려고 합니다. 2021년에는 가장 큰 목표는 돈을 모을 것입니다. 그래서 집을 살거에요. 아주 조그마한 집이라도 사서 제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유동화폐로 만들고자 합니다.두번째는 살을 빼려고 합니다. 이젠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서 데이트를 하고 지내고 싶은데 너무 뚱뚱해서 만나는데 제약이 있는 것 같아요 ㅜㅜ. 이젠 살을 많이 빼서 이쁜 옷도 입고 데이트도 하고 다니려구요. 세번째는 여기 티스토리 블로그 1일 1블로그를 꼭 지킬거에요. 2021년도 1일 1블로그 화이팅! 마지막은 제가 2020년동안 해왔던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많이 하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조금식이라도 하려구요.

 

2020년을 되돌아보고 2021년에 간략한 계획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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