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서 해외취업을 한 영양사입니다. 2020년 1월 2일날 처음으로 베트남에 발을 디딘후 벌써 2021 1월 2일 입니다. 오늘이 딱 1년째 되는 날입니다. 보통 서양권은 한 해가 지나고 12월 31일 굉장히 뜻깊게 생각하고 다같이 모여서 카운트 다운하는 모습도 매체에 많이 볼 수 있죠. 하지만 상대적으로 동양권 문화에서는 1월 1일 보다는 그 새해를 맞이하는 명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한국도 사실 떡국을 먹는건 1월 1일이라기 보다는 2월 설날에 먹잖아요. 베트남도 같은 동양문화권이여서 그런지 1월 1일날은 그냥 공식적 공휴일일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베트남 사람들은 12월이 지나고 1월이 되면 한살을 먹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2월 설날이 지나야 한살을 먹는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쉽게 말하면 "해피뉴이여" 이런 감정도 2월 설날을 지낼때 지인들과 나누더라구요. 제가 단체급식 영양사를 하다보니, 이런 특별한 날에는 보통 특식을 제안하거든요. 한국같으면 새해기념으로 특식이라던가 아니면 소정의 선물을 제공할텐데, 베트남에서는 그냥 단순히 공유일로 지나가는게 신기했어요.

제가 작년 2020년 처음 베트남에 왔을때 2월에 설날특식 요청이 와서 엄청 준비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사람들이 다같이 모여서 "해피뉴이여~!" 이렇게 소리질렀던게 기억이 나요. 그리고 그때 베트남에서 엄청 긴 공휴일이 있답니다. 그 공휴일 기간을 베트남에서는 뗏(Tet 설)연휴라고 부르는데요. 뗏 (Tet)은 ‘Tet Nguyen Dan’의 약칭으로, ‘새해 첫 날, 첫 아침을 맞는 절기’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총 7일 2월10~16일이라고 합니다. 보통 뗏을 맞이하는 베트남인들의 자세는 굉장히 진지해요. 사실 한국은 명절에 대한 개념이 많이 무뎌져서 명절 긴 연휴동안 해외여행을 간다던지, 제사는 간략하게 하고 현재의 기쁨을 위해 시간을 소비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베트남 사람들은 약 2주 전부터 뗏을 위해 엄청 준비를 해요. 뗏에 어울리는 장식물과 꽃, 세뱃돈을 위한 빨간 봉투, 가족과 친구 또는 동료와 거래처를 위해 선물을 산답니다. 뗏이 다가오면 온 가족이 집 안팎을 대청소하며 대문과 집안 곳곳에 뗏 명절에 연관된 장식물들을 설치하더라구요. 대청소를 하며 지난 1년간 묵은 때를 벗기고 다가오는 새해를 기쁘게 맞이하는 의미를 담고 준비를 한답니다.

 

저는 작년에 뗏기간에 하노이를 방문했었는데요. 베트남이라는 나라가 중국의 수많은 민족중 독립적으로 성장한 나라인 만큼 중국 문화가 정말 많았는데요. 그 중 제가 신기 했던 건 저렇게 과일이나 아채에 조각을 하더라구요. 정말 수준급의 조각이였어요. 어떤 사람들은 수박이나 큰 과일에 엄청 디테일하게 조각한 작품도 있었는데 베트남 여행을 할 기회가 있으시다면 꼭 보기를 추천해요.

 

 

 

그리고 중국의 새해 명절처럼 등을 달더라구요. 제가 중국에서 설날에 여행을 다녔었을 때 붉은 홍등이 정말 모든 천장에 있어서 너무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베트남에서도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전등을 달아서 정말 예쁘더라구요. 또한 붉은 색 봉투에 돈을 담아서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는 문화가 있습니다. 저도 직원분이 붉은색 봉투에 돈을 담아서 저에게 주더라구요. 처음에는 이게 무슨 뜻이지 했는데, 의미를 이해하고 정말 고맙더라구요.

 

베트남은 한국과 다르게 이러한 명절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서 대부분의 상점들도 고향으로 돌아가서 새해를 맞이한답니다. 그래서 여행을 다니거나, 뭘 사먹기가 힘들어요. 아마 뗏기간 한국인들은 돌아다니기 보다는 집콕을 할 것 같네요. 그 한국인은 바로 접니다. ㅋㅋ

 

오늘 제가 직접 격은 베트남 1월 1일 문화 그리고 뗏문화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댓글을 사랑입니다.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