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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첫날 #오반 #어떻게 지내

 

새해를 맞이했지만 갑자기 삘을 받아서 오반의 "어떻게 지내"에 완전빠져서 노래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연습을 죽어라 했어요. 이 노래가 엄청 그루부 있는데 생각보다 엄청 어렵더라구요. 박자도 일관성 없고 리듬이 엄청 왔다갔다 해서 어렵더라구요. 근데 너무 내용이 좋아서 꼭 들어보세요.

 

youtu.be/jBAdBd_hd-8

 

#북카페 #공부

노래 연습을 하고 있다가 항이 뭐하냐고 연락이 와서 같이 공부를 하러 카페에 왔어요. 사실은 말차라떼를 시키고 싶었는데, 말차라떼의 생명인 위에 크림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블루베리 스무디를 시켰습니다. 이곳의 위치는 제가 지난번에 리뷰를 했었는데요. 아래 링크를 넣었으니 혹시 이 카페 가고 싶다면 들어가서 보시면 됩니다~

[베트남] 하이퐁 스터디카페 북카페 조용한 카페를 찾는다면 BooKs n Coffee 추천 (tistory.com)

 

#지인지감 #현명한 사람

2020년에는 새로운 현명함을 배운 한해였다. 특히 나는 아래 이 문구를 보고 정말 감탄을 했었다. 나는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잘하는데 왜 나의 이러한 것을 몰라봐줄까 하는 슬픔에 한참 잠긴적이 있었다. 근데 그러다 보니 일이 주체가 아니라 상사에게 잘보이는 것으로 주객전도가 되어서, 일을 중요시 하지 않고 상사에게 이쁨만 보이려고 일을 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모습이 너무 현타가 와서 한참을 우울했던 적도 있었는다. 근데 아래 말처럼 "뛰어난가 아닌가는 재잴의 문제이며 임금의 마음에 드느냐의 여부는 시운에 달린 것이다." 내가 잘하고 열심히 아는 것은 그냥 나의 능력이지만, 그 능력을 몰라봐준다고 내가 못난 것이 절대 아니다. 그냥 그 시운에 맞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그 뒤로 더 열심히 일을 하게 되었다. 결국 일은 자기만족이라는 것.

 

 

#쌀국수 #맛집

하이퐁에 쌀국수 맛집이 정말 많은데, 일단 우리집 앞에 쌀국수가 정말 맛있다. 그 전 락짜이에 살았을 때 그 집 앞에도 맛집이 정말 많이 있었는데, 그 중 내가 베트남에 처음와서 먹었던 쌀국수가 바로 이 쌀국수이다. 퇴근하고 너무 배가 고파서 막 돌아다니다가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었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정말 깜짝놀랐던 기억이 있다. 한국에서 닭껍질 튀김이 유행이라면 베트남에서는 생선껍질 튀김이 유명하다. 위에 생선껍질튀김, 곱창, 피순대, 생선튀김이 고명으로 올려져 있다. 여기는 간이 삼삼하니 육수도 맛있다.

 

#친구 #커피

락자이에 있는 호수를 걸어가면서 친구랑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나의 베트남 생활, 내가 생각하는 삶, 나의 현재의 모습. 이야기를 하고보니 뭔가 내가 벌써 1년을 한 것도 신기했다. 죽을 것 같이 힘들었었는데, 지금 또 잘 살고 있는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이게 삶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죽을 것 같아도 살아야 하는 것 살아 있는 삶을 열심히 사는 것. 인생의 여행에서 그 여정이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아닐까?

 

 


#베트남 1년차 #1월 2일

베트남에 온지 딱 1년이 되었는데, 어쩌다가 그 1년 기념을 권이랑 보내게 되었다. 권은 내가 박닌에 있었을 때, 친하게 지냈던 조리사였다. 워낙 박닌업장에서는 너무 고생을 해서 그런지 특히 권이랑은 정말 친하게 지냈다. 권은 나랑 동갑내기 96년생이지만 얘가 철이 없고 순수해서 동생같기도 하고 애기같기도 해서 엄청 나랑 잘 맞았다. 내가 확실히 동생이 있어서 그런지 좀 챙김이 필요한 남자들(?)이랑 친해지는 것 같다. 어째든 권이랑 만나서 밥을 먹기로 했는데 갑자기 자기 고모네로 데러가는 거라

응? 왜 여기로 왜오는 건데? ㅋㅋㅋㅋㅋ그러니까 여기 자기 고모네라고 안에 가서 잠깐 있다 오자고 해서 갑분 권의 고모네에 갔다.

뗏기간에 납품할 물건이 엄청 쌓여 있더라구요. 제가 또 일중독자 아닙니까. 그래서 저거 보자마자 "야 너 나 저거 치우는거 도와달라고 부른거야?" 화를 냈어요 ㅋㅋㅋㅋ 근데 권이 아니라고 그냥 저기 앉아서 차 마시면 된다고 해서 순간 머쓱했습니다 ㅋㅋ

권 고모랑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권이 하는 일 그리고 그 일에 있어서 어디서 일을 해야 하는지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사실 권이 하이퐁사람인데 타지역에서 혼자 고생하는 거라서 고모는 권이 하이퐁에 와서 일하기를 바라더라구요. 권아! 하이퐁 와~

그래서 저는 저희 회사로 가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거에요. 그래서 아니 어디가는거야 하니까 안즈엉을 간다는거에요. 안즈엉 자기집가서 밥먹자고 하는거에요. 권이 이렇게 시골에 살았구나 생각도 하면서 이 곳은 배를 타고 건너야한다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권이 그러는데 저기 다리가 완공되면 더이상 배로 안다니고 저 다리를 건너먼 된다고 하네요. 아마 2022년? 이 되야 완공이 될것 같긴 한데, 만약 완공이 되어서 저 다리를 건너게 되면 참 엄청 신기할 것 같긴해요.

권 집에 도착하마자 강아지가 엄청 날뛰면서 저를 반겨주는거에요.  약간 댕댕이 느낌의 강아지였는데 저를 너무 잘 따라서 막 같이 산책도 가고 달리기도하고 별거별거 다했어요 ㅋㅋㅋ 솔직히 이런 강아지를 키우는게 제 꿈이에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데, 한편으로는 생명을 책임질 자신이 없어서 아예 키우고 싶지가 않기도 해요.(어쩌라는 거지?ㅋㅋㅋ)

아궁에 불을 피우고 베트남식 샤브샤브요리를 했어요. 마치 할머니네 놀러가서 가마솥에 미역국을 끓이는 느낌이랄까?ㅋㅋ 저의 아버지 고향이 워낙 깡시골이라 저는 적응력 100%로 요리 했습니다. 심지어 저는 불도 잘피웁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약간 알딸딸하게 맥주도 한잔했습니다. 진짜 저 별거별거 다하죠? 베트남 시골에와서 가마솥에 샤브샤브 만들어서 동네 아저씨 언니랑 술마시면서 수다떨고 왔습니다. 나란인간 이제 거의 현지인임 

그리고 택시타고 집으로 고고씽...~ 아놔 돈겁나 많이 듬. 꿘 이시끼 자기 술먹는다고 나보고 알아서 집가라함 ㅋㅋㅋㅋ나쁜놈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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