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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상공회의소가 지난 4∼6월 3천123개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28%가 세관 공무원에게 비공식 수수료를 줬다고 답변했다. 이들 기업은 뒷돈을 주지 않으면 통관 업무 처리 때 차별을 받거나 불필요한 서류를 요구받는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의 35%는 뇌물 제공 여부에 대한 답변을 거부해 실제 뒷돈을 준 기업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상공회의소의 2012년과 2013년 조사 때는 각각 57%, 49%가 '검은돈'을 줬다고 답변했다. 작년에는 조사하지 않았다. 베트남에서는 기업들이 각종 인·허가를 비롯한 원활한 행정 처리를 위해서 뒷돈을 건네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출처_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베트남 뒷돈(뜨어디엔)문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해외취업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취업하려고 하는 나라의 문화에 대해 적응력입니다. 무슨일이 생기면 한국기준, 한국사람 기준으로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나 습관을 생각하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 중 제가 베트남에 와서 살짝(?) 당황했던 문화가 바로 '뒷돈 문화'였습니다. 물론, 한국도 몰래 돈을 주기도 하고 뇌물도 주는거 압니다. 로비와 같은 개념이죠. 하지만 사실 한국에서는 뒷돈을 대부분 몰래주려고 하고, 돈을 주는 것이 불법으로 되어 있어서 요즘 사회에서는 뒷돈을 주기가 굉장히 어렵잖아요. 근데 베트남은 정말 말도안되게 빽빽한 구조로 뒷돈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베트남서 기업하려면 `뒷돈` 필수?…66% "비공식 비용 지출" - 매일경제 (mk.co.kr)

 

베트남서 기업하려면 '뒷돈' 필수?…66% "비공식 비용 지출"

중국을 대신할 `세계의 공장`으로 주목받는 베트남이 경영환경 개선을 외치고 있지만, 기업들이 관련 부처·기관 등에 `뒷돈`을 줘야 하는 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베트남상공회의

www.mk.co.kr

가령 예시를 들면 최근 들은 내용인데요. 모 회사에서 계란을 판매하고 있는데, 계란이 보통 60g 기준으로 1알로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60g 1개의 무게보다 살짝 가벼운 계란같은 경우, 계란 1개의 값어치가 없어서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 직원이 뒷돈을 받고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계란 1개 g 까지 장난치고 뒷돈을 받는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어요.

 

그런데 정말 베트남에서 근무를 하면 알게 되겠지만, 베트남은 법에 대한 기준이 없어요. 그냥 공무원의 그날의 기분, 그날의 기준에 따라 처벌이 나기도 하고, 승인이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말 대부분의 회사는 공무원에게 뒷돈을 주고 완만하게 해결을 하려고 합니다. 가스, 안전, 건물 승인, 위생검사 등등 모두 뒷돈을 주면 해결이 됩니다.

 

심지어 어느정도냐면 베트남에서 직업이 경찰, 공무원하면 부자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박봉 가난한 공무원과는 차원이 다르게 일단 공무원이 되면 차가 몇대를 살 수 있을 만큼 부자가 됩니다. 그만큼 뒷돈을 받는다는 뜻이겠죠? 또 이게 문화다 보니까 죄의식 자체가 없어요. 그냥 윗사람에게 내 마음을 표현하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친해지는 매계체라고 보는거죠. 제가 다니는 회사는 한국 회사다 보니, 뒷돈 문화를 받아들일 수 없어서 뒷돈 절대 금지가 회사 지침이거든요. 그러니까 처음 오는 베트남 관리자들은 왜? 뒷돈을 주면 안되? 이렇게 반응을 하더라구요. 제가 "뒷돈 주는건 나쁜 행동이잖아요" 라고 말을 하면 "그냥 내 마음을 표시하는 문화야"이렇게 대답을 하더라구요. 오히려 돈을 주지 않아서 부끄럽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을 하다보면 좀 슬픈이야기지만 직원들이 혹시나 뒷돈을 받았는지 의심을 해야하는 순간이 많이 옵니다. 저도 일을 하다가 이상한 일이 있으면 대부분 돈 문제 때문에 특히 뒷돈 문제로 많이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회사문제라 제가 구체적으로 언급을 하기 힘들지만, 공급사 혹은 협력사와 뒷돈문제로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베트남 국가가 정확히 시스템도 없고, 전체적으로 뒷돈을 나쁜 문화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다들 합심해서 한국사람을 속이는 것이 흔하거든요. 한국 사람 입장에서는 배신을 당했다고 생각이 들지만 베트남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게 큰일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더라구요 ㅜㅜ

 

베트남에 근무를 하게 되면 이러한 일이 생길 수 있으니 혹시 이러한 경우를 겪더라도 현명하게 해결하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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