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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실제 한국에서 결혼중매를 통해 결혼한 후 이혼한 여성은 왜 베트남에 돌아왔을까?

2. 결혼할 상대를 돈을 주고 중매를 하는것은 결국 구매이다.

3. 구매자가 남성이 아니라 남성의 어머니일 때

4. 사기당한 베트남 여성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글자는 베트남에서 1년 정도 거주하였고 거주하면서 한국에 국제결혼을 하고 다시 본국인 베트남으로 돌아온 여성들을 우연스럽게 많이 만나게 되었다. 글자가 베트남어가 서툴기 때문에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굉장히 반가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그들이 이야기 해주는 해외중매결혼의 실상은 실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실제 한국에서 결혼중매를 통해 결혼한 후 이혼한 여성은 왜 베트남에 돌아왔을까?

보통 한국남성과 해외 중매(돈을 받는)결혼을 하는 여성의 대부분은 나이가 어리고 집안이 가난하다. 아무리 베트남이 못사는 나라라고 하지만 그래도 사람사는 곳인데 부모가 자식을 돈을 주고 팔 정도면 그 집안의 상태가 어느정도인지 감이 잡힐 것이다. 내가 1년정도 살아봤지만 대부분 베트남 사람들은 매우 가난한 편인데, 일반적으로 자식에 대한 사랑도 강하고 교육도 제대로 시켜서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자녀를 대학까지 보낸다.

 

즉,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으로 국제 결혼을 시키는 사례는 베트남 내에서도 굉장히 특이한 사례라는 것이다.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하다던가, 아니면 부모님이나 가족이 병에 걸려서 치료비가 없다던가 피지못한 사정에 의해 갑자기 큰 돈이 필요한 경우 어린딸을 해외로 결혼을 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경우 그 여성은 어떠한 심정으로 한국에 갔을까? 그것을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 여성은 가족을 살리기 위해 오직 그 목적으로 한국에 갔을 것이다. 나의 꿈, 미래, 행복 모든 것을 가족에 희생하고 한국으로 간것이다. 그 여성은 사랑하는 실랑을 찾으러 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돈을 구하기 위해 한국으로 떠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경우 생각보다 사기결혼이 많다. 예를 들면 처음 중매비 일정과 이후 결혼 생활을 하면서 일정한 금액을 가족에게 보내는 것이 결혼의 조건인데도 처음 중매비만 내고 더이상 돈을 주지 않는다던지 아니면 실랑집안이 너무 가난해서 나까지 이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던지 다양한 케이스로 계약 조건이 지켜지지 않는다.

 

근데 이런 경우 구매자는 한국남성이기 때문이 이 서비스의 초점은 한국남성에게 절대적으로 맞춰져 있다. 즉, 베트남 여성이 이런 부당한 경우로 항의를 하거나 계약조건이 맞지 않아 불만을 표한다고 해서 에프터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 해외근로자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정부의 도움이라도 받지 이러한 중매결혼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정부가 나서서 베트남 여성들을 사지로 내몬다.

 

내가 왜 정부도 한통속이라고 느꼈냐면 중매로 한국으로 넘어온 베트남 여성의 신원보증제를 정부는 대부분 남편 1명으로 해 둔다. 즉, 이 베트남여성이 한국에 온 근거를 오직 남편만이 증명할 수 있게 만들어 논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이 사기결혼이라는 것을 깨닫고 도망치거나 혹은 더이상 살 수 없어서 남성과 떨어져 지낼때 그냥 남성이 신원보증을 취소하면 그 여성은 불법체류자로 전략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철저히 구매자의 입장에 서서 그 여성이 도망을 치지 못하게 법적으로 사슬을 채우는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여성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사기결혼의 피해자로써 돌아오는 경우이다.

 

 

결혼할 상대를 돈을 주고 중매를 하는것은 결국 구매이다.

사실 애초에 결혼 이벤트를 1회성으로 같이 할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결혼 생활을 할 사람을 찾는것인데 같이 인생을 살아갈 사람을 어떠한 정서적 교감도 없이 하다못해 조금의 대화도 없이 그냥 사진만 주고받고 돈을 주고 구매해온다는 이 발상이 미쳤다고 생각한다.

 

같은 한국사람일지라도 나이가 조금만 차이가 나면 세대차이가 난다. 말이 안통한다 하는데, 이런 사례에서는 대부분 정말 말도 안되게 나이차이가 15에서 심하면 30살 이상 차이가 나는 여성을 데리고 온다. 나이차이도 이렇게 심하게 나고 대화도 한번도 안해본 젊은 여성을 돈을 주고 사온다는 것이 과연 사랑하는 대상을 찾는 노력인가 아니면 욕정에 미친 한국 남성들이 섹스노예를 돈주고 사는것인가 의문이든다.

 

나이차이가 20살 이상나는 여성을 이성으로 보는 것도 역겨운데 그 여성과 무료로 그것도 지속적으로 관계를 요청할것을 생각하니 정말 내 상식선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여성도 재화를 받고 한국으로 넘어왔으니 그에 따른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고 하지만 막말로 성매매를 하면 횟수에 따라 돈이라도 벌지, 이건 목돈 한번에 무료 섹스, 무료 집안일을 해주는 노예를 돈주고 사온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여성의 구매가 과연 중매결혼인가 아니면 인신매매인가 나는 구분이 되지 않는다.

 

 

 

 

구매자가 남성이 아니라 남성의 어머니일 때

근데 더 환장할 노릇은 그 구매자가 남성의 부모일 경우이다. 특히 시어머니이자 남성의 어머니가 당신의 자식이 혼기가 훨씬 넘었는데 결혼할 능력도 주제도 안되다 보니, 어머니가 답답하고 안스러운 마음에 베트남 여성을 데려온 경우이다. 이런경우에는 남성이 애초에 결혼을 원하지도 않았고, 결혼을 하더라도 결혼의 주체가 어머니이기 때문에 결혼 생활 내내 방관자의 태도로 일관한다는 것이다.

 

근데 또 성욕은 있어서 중매해온 여성과 성관계를 맺는다. 그리고 그 여성을 돌보지 않는다. 친구하나 없는 타국에 온 10~20대 초반 여성은 그렇게 사랑없는 성관계를 맺고 나를 방치하는 남편과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시어머니는 본인이 돈을 내고 여성을 데려왔기 때문에 이 여성이 얼마나 돈값을 하는지 의심을 할 것이다. 실제로 나는 시어머니가 베트남 며느리에게 집안일 다 시키고 살림 다시키면서 돈 한푼도 안주는 시어머니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시어머니는 대체로 베트남 며느리가 한국어를 공부못하게 만든다. 한국어를 할 수 있어서 소통할수 있게 되고 의사표시를 할수 있게 되면 골치아프기 때문이다. 서양 사람들이 흑인노예를 까막눈으로 만들고 일본사람들이 한국을 식민지로 삼아서 한국어 말살정책을 펼쳤던 것 처럼 언어를 못하게 만들어 집안에만 있는 노예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사기당한 베트남 여성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아까도 언급했다 싶히 돈이 부족해서 돈을 벌고자 한국으로 국제결혼을 한 베트남여성이 현실적으로 체계적인 한국어교육을 받고 한국에 넘어왔을리는 불가능하다. 또한 정규교육도 제대로 받았을지도 의문이다. 이러한 순진한 여성이 대충 가족을 살릴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고 이 먼 타국으로 넘어왔는데 처음 들었을때와 다른 조건의 결혼 생활이 이어진다면 정말 독하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나이도 어리고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해서 어리버리 한데다가, 한국어도 못하니 실로 답답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싶다.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로 지방 다문화 센터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도 얻었다고 할지라도 결혼한 가족의 최소한의 지원이 없으면 이것조차 어렵다. 우리가 흔히 다문화센터는 무료니까 가능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는데 만약 가족이 외출을 못하게 한다던지 혹은 이동하는 차비를 주지 않는 최악의 상황인 경우 이 여성이 정말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영국사람들이 잔인한게 인디안족들을 죽였다면 베트남이라는 땅에 베트남을 죽이고 있는 것은 한국인이 아닌가 싶다.

 

이 글을 읽고 한명이라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같이 힘을 모을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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